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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 쐴 겸, 편의점 야식 실전 절약기

#편의점#야식#절약
참새엄마

2026-06-27 08:53:07.56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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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저녁 늦게 배달앱 켜면 기본 배달비만 해도 삼천 원 훌쩍 넘거든요. 그 돈이면 편의점에서 달걀이랑 두부 한 팩씩 더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저히 주문 버튼을 못 누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어젯밤엔 진짜 신기루 보듯이 컵라면이 당겨서, 남편한테 “잠깐 바람 쐬고 온다” 하고 슬리퍼 질질 끌며 동네 CU까지 걸어갔어요. 밤 열한 시 넘은 골목에 가로등 불빛만 늘어져 있는 길을 혼자 걷는데, 어릴 적 심부름 가던 기분이랑 묘하게 겹쳐서 마음이 싱숭생숭했지만 그래도 삼천 원 아꼈다는 뿌듯함이 더 컸거든요. 결제하고 보니 앱에서 시켰으면 만 오천 원 넘게 나왔을 구성인데, 제 발로 고른 덕분에 1+1 스낵이랑 유통기한 임박 할인 우유까지 챙겨서 팔천 원대로 끊었어요. 집 돌아와 후다닥 물 붓고 먹는 그 라면 국물 맛이, 배달 기다리는 삼십 분보다 이 삼십 분 걷기가 훨씬 개운하게 다가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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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비 아까워서 직접 사러 간 편의점 밤산책 | 일상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