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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일상

에어컨 적정 온도로 아직도 아내랑 싸워요

#부부#여름#온도
냥이집사

2026-06-27 03:34:50.91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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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여름만 되면 반복되는 전쟁이거든요? 결혼 3년차인데 아직도 타협이 안 됐어요 ㅋㅋㅋ 진짜 심각하게 고민.

아내는 26도에서 27도가 적정 온도래요. 저는 24도요. 이 2~3도 차이로 매일 밤 실랑이 벌이다가, 제가 재택근무하는 낮에는 몰래 23도로 내려놓고 일하다가 아내 퇴근 시간 맞춰서 26도로 올려놓는 게 일과가 돼버렸쥬... 이거 완전 범죄자 심정이에요.

근데 이게 단순히 온도 문제가 아니거든요. 아내는 "에어컨 바람이 애기한테 직방으로 가면 안 된다"는 명분이 있고, 저는 "내가 더운 게 애기한테 더 안 좋다"는 논리로 맞서는데... 싸우다 보면 결국 서로 "너는 나를 배려 안 한다"는 감정 싸움으로 번져요. 지난주에는 제가 너무 더워서 잠깐 22도로 틀었는데, 아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리모컨 집어던지고 "당신은 이기적이야" 이러고 화장실 가서 안 나왔어요.

제가 더위를 진짜 심하게 타거든요. 어릴 때부터 여름이면 밥맛 떨어지고 잠 못 자는 체질이라, 자취할 때는 여름 내내 22도 고정이었어요. 근데 아내는 반대로 손발 차가운 스타일이라, 26도에서도 긴팔 입고 양말 신어요. 애기 낳고 나서는 체온 조절 핑계로 온도를 더 올리려고 하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26도에서 잠이 안 와요. 뒤척이다가 새벽 3시에 깨서 거실 소파로 도망가는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진짜 웃긴 건, 아내 친정 갈 때예요. 장모님 댁은 에어컨을 20도로 틀어놓으시거든요? 거기서 아내가 아무 말 안 하고 긴바지 입고 잘만 있어요 ㅋㅋㅋㅋ 이거 보고 "아... 이건 그냥 나랑의 권력 싸움이구나" 싶었쥬. 집에 돌아와서 이 얘기 꺼냈다가 진짜 3일 동안 말도 안 섞었어요. 여러분 이거 건드리면 안 됩니다.

요즘엔 타협점이라고 찾은 게 있는데... 제가 자기 전에 샤워를 얼음물 수준으로 하고, 선풍기를 제 머리맡에 직방으로 틀어놓는 거예요. 아내는 자기 쪽에 얇은 이불 덮고요. 이렇게 하면 실내 온도는 26도인데 체감은 좀 나아서 버티고 있어요. 근데 이것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에요. 새벽에 선풍기 꺼지면 바로 더워서 깨요.

그리고 제가 하나 깨달은 게, 에어컨 온도보다 더 중요한 건 '누가 리모컨을 쥐고 있느냐' 더라고요. 작년에 리모컨 두 개 사서 각자 쓰자고 했다가 "가정이 두 집이냐"고 대차게 까였어요... 올해는 제가 먼저 양보하는 척하면서, 새벽에 몰래 조작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어요.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은 자야겠어요 ㅋㅋㅋ

혹시 저희 같은 부부 또 있나요? 아니면 다들 타협 잘 하시나요? 진짜 노하우 있으면 제발 공유 좀... 제가 이러다 여름마다 이혼 얘기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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