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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일상

식물 이름 안 붙이다가, 죽은 몬스테라 장례식 못 치른 얘기입니다

#식물#애칭#취미
김과장

2026-07-07 04:20:04.86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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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키우던 몬스테라는 그냥 '몬스테라'라고만 불렀습니다. 물 주기도 깜빡하고 해서 결국 뿌리 썩혀 보내고 났더니, 마치 이름 없는 고양이 밥 챙겨주던 것처럼 감정 소모가 적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데려온 올리브나무부터는 '올리버'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은 '올리버 물 줄게' 이렇게 말 거는 제 자신이 있습니다. 식물에 이름 붙이는 건 제 경우 관리 루틴을 강제하는 훈련법이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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