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혼밥할 때 제일 애매한 게 자리 맡기랑 사람들 시선이잖아요. 저는 옛날에 다니던 회사에서 한정식 코너를 애용했거든요. 거긴 직원들이 대부분 덮밥이나 특선 메뉴로 몰리고, 한정식 쪽은 가짓수가 많고 가격이 천 원쯤 비싸니까 상대적으로 줄도 짧고 한산했어요. 특히 한정식은 쟁반에 이것저것 다 세팅돼서 나오니까, 따로 반찬 가지러 왔다 갔다 할 필요도 없어서 초보 혼밥러 눈치 볼 일이 확 줄더라고요. 예산은 좀 올라가도 밥이 질거나 싱거울 땐 그냥 남기고 반찬만 먹어도 티가 덜 나는 것도 장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