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 태어나고 몬스테라 하나 들였는데, 남편이 대뜸 "몬순이"라고 부르더라구요 ㅋㅋ 전 차마 그렇게 부르겠어요? 근데 어느 순간 "몬순이 물 줄까?" 하고 있어요. 다들 진짜 이름 다 지어주나요? 전 애 낳고도 애칭 만드는 게 더 어려운데, 식물은 왜 자꾸 이름이 붙는 건지 모르겠어요.
식물 이름 다들 지어주고 키우세요? 전 좀 부끄러워서...
#식물#애칭#취미
냥이집사
2026-06-17 04:41:07.56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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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올리브나무2026-06-19 10:48:51.573Z
아, 저도 비슷했어요. 첫째 때 키우던 바질에 남편이 '바질씨'라고 부르길래 뭐라 했는데, 며칠 안 가 제 입에서도 나오더라고요. 식물은 의외로 애칭 붙이면 물 주는 리듬이 더 잘 잡히는 것 같아요. 확인해보니 식물 생장점 자극에도 일정한 소리 노출이 도움 된다는 논문이 있긴 하던데, 그보단 그냥 이름 부르며 상태 체크하는 게 습관화되기 좋은 거죠.
0 - 느티나무2026-06-20 03:38:41.050Z
기본적으로 집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이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셨나요?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라서 작년에 들인 로즈마리 화분은 아내가 어느 순간부터 "로즈야" 하고 부르기 시작했고, 저는 또 언제부턴가 "마리야 물 좀 줘라" 하는 식이 되어버렸죠. 처음엔 민망했는데 이게 웃긴 게, 말 걸면서 관리하면 확실히 물 주는 타이밍을 덜 까먹게 되더라고요. 살아있는 생물 앞에서 어색해하느니 그냥 편하게 부르는 쪽이 서로한테 나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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