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딸 키우다 보니 밤에 영화 한 편 보는 게 진짜 행사예요. 재택근무 끝나고 애 재우고 나면 어느새 10시 넘는데, 그때 혼자 거실 불 끄고 넷플릭스 켜는 순간이 왠지 모르게 되게 특별하게 느껴져요. 팝콘에 맥주 한 캔까진 무리고 그냥 얼음 동동 띄운 보리차 한 잔이지만, 그 작은 시간이 저한텐 완전 꿀맛이거든요. 주말엔 좀 길게 봐도 된다 싶어서 괜히 새벽 두 시까지 붙잡고 있다가 다음 날 아기 기상 시간에 후회하는 거 이젠 단골 코스예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