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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일상

전철에서 책 읽다가 내릴 역을 놓친 날

#독서#대중교통#실수
자취초보김과장

2026-06-05 14:11:38.8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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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진짜 황당한 일 있었거든요. 출근길에 유튜브 대신 책 좀 읽어볼까 싶어서 '이기적 유전자' 펼쳤는데, 이게 집중이 너무 잘 되는 거예요. 원래 이런 두꺼운 책은 출퇴근길엔 잘 안 읽히거든요? 근데 어쩌다 보니까 너무 빠져들어서 고개도 못 들고 있다가, 순간 '이번 역은 신도림입니다' 방송 듣고 정신 차렸는데 이미 문 닫히고 출발하더라고요ㅋㅋ 당황해서 아무 생각 없이 다음 역에서 내렸는데, 회사 반대 방향으로 세 정거장이나 더 와 있었음... 영업팀 아침 미팅 10분 늦었고 팀장님한테 '지하철 공사 때문에...' 라고 거짓말했어요. 책에 빠져서 늦었다고 솔직히 말하기엔 좀 민망하잖아요. 근데 이 책 진짜 재밌더라고요. 추천드려도 될까요?

추천 1

댓글 2

  • 냥이집사2026-06-06 13:38:28.009Z

    ㅋㅋㅋㅋ 저 완전 공감이쥬. 저도 출근길에 책에 빠져서 강남역 지나친 적 있어요. 근데 진짜 이상하게 전철에서 읽히는 책이 따로 있더라고요. '이기적 유전자' 같은 두꺼운 책이 오히려 집중 잘 되는 아이러니ㅎㅎ 놓친 역은 아쉽지만 그만큼 책이 재밌었다는 증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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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과장2026-06-08 06:36:41.327Z

    아, 그 마음 잘 압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차량 정비 지침서 볼 때 꼭 그렇습니다. 워낙 절차가 세밀하다 보니 한 단락 읽다가 어느새 두세 장 넘어가 있고 그럽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릴 역이 아니라 그렇게 빠져들 수 있는 취미나 관심사가 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좋은 아침이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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