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기요금 고지서 받고 진짜 가슴이 철렁했어요. 5월인데도 작년 동월 대비 8천원 가까이 올랐더라구요, 흠...
제 상황이 좀 그래요. 30대 중반 마케팅 대리, 8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요즘 적금 이율 0.몇% 오르는 거에 목숨 걸고 살고 있죠. 전세 보증금 올려야 해서 비상금 탈탈 털고 있는 중인데, 여름철 전기세 폭탄이 제일 무서웠거든요.
그러다 오늘 점심시간에 카페에서 보니까 7~8월 한시적으로 누진제 3단계 구간을 450kWh 초과로 올린다는 기사가 뜨더라구요. 이게 작년엔 300kWh 넘어가면 이미 2단계, 450 넘으면 3단계 적용됐었는데 올 여름엔 좀 너그러워지는 거죠. 거기다 에너지캐시백이라는 게 강화돼서 직전 2개년 대비 전기 사용량을 1%만 줄여도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합니다. 잠깐 계산기 두드려봤어요 ㅋㅋ
제가 혼자 사는 오피스텔 전기 사용량이 보통 7~8월엔 380kWh 정도 찍히거든요. 작년 기준으론 이미 2단계 구간이라 슬슬 요금이 무서워지는 구간이었는데, 올해는 완화된 구간 덕에 450까지는 1단계 요율 비스무리하게 간다는 거죠. 이거 실화냐고요... 고지서 체감이 진짜 다를 거 같아요.
근데 여기서 안심하면 큰일 납니다. 결국 총 사용량 줄여야 캐시백도 받고, 완화 구간도 의미 있는 거잖아요. 제 나름대로 작년에 효과 봤던 에어컨 절약법 몇 개 풀어볼게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라 틀릴 수도 있고, 오히려 더 좋은 방법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심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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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먼저 돌리고 에어컨 켜기: 이거 진짜 효과봤어요. 습도 잡히면 체감온도가 확 떨어져서 에어컨 설정온도 2도쯤 올려도 똑같이 시원했어요. 제습기 전기세가 에어컨보단 훨씬 착하더라구요. 대신 제습기 물통 버리는 거 귀찮은 건 감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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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랑 조합하기: 에어컨 바람 바로 쐬는 것보다, 에어컨 약하게 틀고 선풍기 같이 돌리니까 실내 공기 순환돼서 훨씬 시원했어요. 제 방 구조가 좀 좁아서 효과 봤는데 넓은 집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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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청소 진짜 중요: 작년에 에어컨 전기세 폭탄 맞고 AS 불렀더니 기사님이 필터 상태 보고 "이거 냉방 효율 30% 떨어지는 상태였습니다" 이러더라구요. 청소하고 나니까 똑같은 온도 맞춰도 훨씬 빨리 시원해지고 전력 소모도 준 거 같았어요. 공기청정기 돌리는 분들은 실내 필터류 싹 점검하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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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여름에도 씁니다: 이건 좀 미친 소리 같죠 ㅎㅎ 근데 전기장판이 가스비보다 낫다고 믿는 사람이라 장마철에 습기 찰 때 침구류 말리는 용도로 전기장판 약으로 틀어놓고, 에어컨은 진짜 잠들기 직전에 타이머 1시간만 걸어놔요. 이렇게 하면 새벽까지 시원하고 눅눅하지도 않았어요. 물론 여름용 얇은 패드형 전기장판 한정입니다.
작년에 이렇게 해서 7월 전기세 6만 3천원 나왔었어요. 주변에 물어보면 비슷한 평수 원룸도 8~9만원은 기본으로 나왔다던데, 그나마 선방한 편이었죠. 올해는 누진제 완화에 캐시백까지 받으면 진짜 실 사용 요금이 체감될 정도로 줄어들지 모르겠네요.
다만 에너지캐시백 신청할 때 중요한 게, 전기 사용량 비교 대상이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라고 하니까 2022년, 2023년 여름에 전기세 진짜 아끼셨던 분들은 올해 기준치가 낮아서 1% 감축도 힘들 수 있겠다 싶네요. 저처럼 작년에 이미 살인적으로 아낀 사람은 어떻게 되려나... 이 부분 아시는 분 있으면 제발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흠...
결론은, 누진제 완화 됐다고 에어컨 펑펑 틀면 절대 안 되고, 올 여름도 살림 꾼들은 머리 굴려야죠. 대신 정부 지원이 더해진 덕에 작년보다는 숨통 트이길 바라면서... 여러분 전기세 절약 팁 있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 중고 에어컨 서큘레이터라도 알아봐야 할 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