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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일상

결국 엄마 손맛은 정량의 문제가 아니라 세월의 문제더라고요

#가족#음식#레시피
참새엄마

2026-07-02 05:33:05.2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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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저도 결혼 초기에는 친정 엄마 김치찌개 맛을 못 따라잡아서 속상했거든요. 찌개용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똑같이 사다가 똑같은 양념으로 볶아보기도 하고, 쌀뜨물 농도까지 맞춰봤지만 그 깊은 맛이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은 게, 우리 엄마는 묵은지를 기름에 충분히 달달 볶아서 바닥에 눌어붙을락말락한 그 지점까지 졸이신다는 거예요. 저는 그냥 대충 볶아서 물 붓고 끓였던 거고요. 그 똑같은 과정을 30년 넘게 반복해온 손끝의 감각이 결국 비법이었던 셈이죠. 그래서 요즘은 제 딸에게 김치찌개 가르칠 때 레시피보다 프라이팬 소리를 들어보라고 말해요, 기름 튀는 소리가 바뀌는 순간을 기억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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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 엄마 레시피 따라 한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네요 | 일상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