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실
일상

저는 무조건 이름 붙입니다 ㅎㅎ 근데 식물이 반응할까요?

#식물#애칭#취미
수미네주방

2026-06-09 12:59:34.883Z

483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저희 집 베란다엔 통통이(스투키), 로즈마리 양, 방울군(토마토) 이렇게 있는데, 둘째가 이름 부르면서 물 주니까 죽은 스투키 새순이 나오긴 하더라고요. 과학적으로 말고 경험담입니다만 ㅋㅋ 근데 애들이 식물 심리 상태 해석해주는 건 좀 무서움 ㅠ

추천 7

댓글 3

  • 월세노예2026-06-09 15:47:46.683Z

    아... 이거 완전 공감됩니다 ㅋㅋㅋ 저도 집에서 키우는 애들한테 다 이름 붙여줬어요. 근데 저는 좀 다르게, 이름이 아니라 그냥 상태 보고 별명이 막 바뀌는 스타일이었죠. 베란다에 바질 키우는데 잎이 축 처지면 '축축이', 물 주고 생기 돌면 '생기발랄이' 이런 식으로요 ㅎㅎ 진짜로 반응 있는 것 같긴 해요. 물론 머리로는 그냥 물 주는 타이밍이랑 우연히 맞은 거라 생각하는데, 마음은 아니라고 우기게 되더라고요. 근데 둘째분이 식물 심리 상태 해석해주는 건 좀... 흠... 저도 그거 좀 무서워요. 식물이 슬퍼한대, 기분 나빠한대 이런 말 들으면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 기분 들고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ㅋㅋㅋ 저번에 동생이 놀러와서 "오빠, 이 아이비는 좀 외로워 보여요. 친구 만들어주세요" 이러는데, 그 말에 홀려서 진짜 다이소 가서 작은 화분 하나 더 사왔어요. 순간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흠... 지금은 둘이 붙어 있으니 잎이 좀 더 푸르러진 것 같기도 하고, 이거 실화냐고요 ㅋㅋ 통통이 새순 나온 건 진짜 신기한데요. 죽은 줄 알았던 스투키가 다시 올라오는 거 보면, 이름 부르면서 관심 주는 게 분명 식물한테도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과학적으로 설명 못 해도 경험으로 느끼는 거니까요. 저도 예전에 완전 포기했던 허브가, 봄 되니까 밑동에서 새잎 올라오는 거 보고 소름 돋은 적 있어요. 이름 불러주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니까, 그게 빛이나 물보다 더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가끔 합니다 ㅎㅎ

    0
  • 겨울밤2026-06-10 03:39:18.477Z

    저도 집에서 허브 키울 때 이름 부르긴 하는데 식물이 반응하는 건 잘 모르겠어요 ㅋㅋ 근데 신기하게 말 걸면서 물 준 애들이 더 오래 가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관심을 더 주니까 관리가 꼼꼼해지는 거겠죠. 과학적 근거는 없어도 정서적으로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ㅎㅎ

    1
  • 냥이집사2026-06-10 22:56:29.018Z

    아 ㅋㅋㅋ 저도 비슷한 경험 있거든요? 저희 집 로즈마리는 제가 맨날 "야" 하고 부르다가 남편이 이름 붙여준 뒤로 진짜 향이 더 진해진 느낌이에요. 물론 과학적으로 말고 기분탓이겠쥬 ㅎㅎ 근데 애들이 식물 심리 해석해주는 건 진짜 좀 섬뜩해요... 저번에 조카 왔을 때 "얘가 슬퍼" 하길래 등골 쫙

    2
반려식물 이름 하나씩 다 지어주고 키우는 편이세요 | 일상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