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이죠, 밤 10시 넘어서 갑자기 매콤한 게 땡기는데 배달앱 켜보니 떡볶이 하나에 배달비 3천 원 붙는 거 보고 바로 신발 꿰고 나갔어요. 편의점 가는 길 7분, 밤공기 쐬면서 걷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돌아와서 컵떡볶이에 냉동실에 얼려둔 파 썬 것하고 삶은 달걀 하나 올려 전자레인지 2분 돌렸더니, 배달 시킨 것보다 재료 푸짐해서 오히려 만족스러웠네요. 절약한 배달비 3천 원은 적금 통장에 쏙 넣었고, 가벼운 산책 덕에 소화도 잘 되었어요. 저 같은 입맛 까다로운 사람도 편의점 야식으로 충분히 행복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