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림에 꽂혀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데, 주방세제는 진짜 은근히 돈 들어가는 거 있죠. 다이소에서 1천 원짜리 사서 두 달도 못 버티더라구요? 설거지 자주 하는 편도 아닌데 거품이 적어지면 통째로 버리게 되는 게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제가 시도해본 게 세 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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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세워두기 당연한 얘긴데, 처음엔 그냥 세워뒀거든요. 근데 통이 좀 묵직할 때부터는 벌써 거꾸로 세워도 안 내려가더라구요. 바닥에 딱 붙어버린 세제는 결국 안 쪽 벽에 막으로 남는 느낌…? 이건 안 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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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조금 넣고 흔들기 제가 진짜 궁금한 게 이거예요. 어느 날 너무 안 나와서 뚜껑 열고 생수 조금 부어서 흔들어 썼는데, 그날 설거지는 거품도 꽤 나고 좋았어요. 근데 그 희석한 걸로 이틀 쓰니까 다음날부턴 진짜 싱겁더라구요? 물 섞은 세제는 기름기도 덜 닦이는 느낌이고… 그렇다고 매일매일 흔들어쓸 만큼만 희석하자니 귀찮음의 임계치를 넘겨서 그냥 통 버리게 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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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고 숟가락으로 긁기 고무주걱 같은 걸로 긁어쓰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일회용 나무 숟가락 뒷면으로 쑥쑥 긁어서 작은 유리컵에 옮겼어요. 이건 진짜 효과는 있었어요. 벽에 붙은 세제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무게로 보면 어림잡아도 1/5은 저 안에 남아있는 거 같아요. 문제는 이걸 매번 할 에너지가 없고… 옮긴 걸 다시 물 묻혀 쓰니까 벌써 세균 번식 걱정도 되고요.
솔직히 희석해도 괜찮은지가 제일 궁금하긴 해요. 저처럼 물 조금만 넣어서 흔들어 써보신 분들, 오래 쓰셨어요? 아님 세정력 자체가 떨어져서 설거지 두 번 하게 되고 결국 더 버리게 되는 건지… 뭐가 더 실속 있는 방법일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냥 다이소에서 리필용 사서 쓰는 게 한 통씩 사는 것보다 덜 아까운 거 같기도 하고… 저는 일단 다음 달부턴 작은 유리 디스펜서에 리필액 넣어두고 거꾸로 안 해도 다 쓸 수 있게 해보려고요. 아이보리 디스펜서 골라뒀어요 ㅎㅎ
다들 세제 끝까지 어떻게 써먹으시는지 궁금하네요. 글이 길었네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