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떡볶이가 너무 땡겼는데 배달비 보니까 3천원이더라고요. 배달비 아까워서 그냥 슬리퍼 질질 끌고 편의점 갔어요 ㅎㅎ 가는 길에 밤공기가 생각보다 선선해서 기분 좋았고, 편의점에서 컵떡볶이랑 맥주 하나 집었는데 평소엔 못 보던 크림 소스 신제품이 있길래 그걸로 골랐어요. 집 와서 먹으니 맛은 음… 솔직히 좀 애매했지만 괜히 배달 안 시키길 잘했다 싶은 게, 돌아오는 길에 동네 골목 구석에서 고양이 한 마리 발견했거든요. 한참 눈 마주치다 왔는데 그 짧은 산책이 은근 힐링이었어요. 막 3천원 아껴서 기분 좋다기보단, 그냥 밤공기 쐬고 온 경험이 더 값진 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