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저는 평생 비누냄새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지난달에 딸아이가 친구 생일선물 고른다고 백화점 갔다가 시향지 맡아보는데, 그게 웬걸 갑자기 꽂혀버렸어요. 그날 이후로 hyang-rok.com 같은 데 들어가서 향료 노트니 실루지니 하는 용어들 하나씩 찾아보는 게 요즘 취미가 됐거든요. 아직 이름 외우는 단계라 딸한테 "이거 베르가못 들어간 거 같지 않냐" 했다가 "엄마 그건 레몬향이야" 핀잔 듣는 정도지만, 그래도 냉장고에서 자몽 꺼낼 때마다 괜히 껍질 한번 더 맡게 되는 제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마흔중반에 향수 입문했습니다
#향수#입문#근황
참새엄마
2026-07-26 10:32:24.08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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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
댓글 1
- 김과장2026-07-26 12:46:07.529Z
정말 잘 아는 기분입니다. 저도 차량 정비할 때 부품 카탈로그 번호 외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향수는 성분 이름 자체가 생소해서 처음에 진입장벽이 좀 있긴 한데, 하나씩 익숙해지면 꽤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시향지에 뿌린 것과 실제 피부에 올렸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를 수 있으니, 가능하면 샘플로 하루 정도 지켜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비도 매뉴얼이 중요하듯, 향수도 본인 체취와의 궁합이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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