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0시쯤 문득 군것질이 땡기는데 배달앱 열어보니 최소주문금액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1만원은 넘게 나오겠더라고요. 거기다 배달비 3천원 붙는 거 보고 그냥 신발 꿰고 나갔어요. 집 앞 편의점까지 왕복 15분 걸었는데, 밤공기가 생각보다 선선하고 가로등 아래 그림자 길게 늘어지는 게 꽤 운치 있더라고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랑 과자 딱 두 개 골라서 4200원 내고 나오는데, 이게 은근 소확행이에요. 배달비 3천원으로 내 다리 쓰고, 잔돈으로 편의점 커피 한 잔 더 뽑았네요.